방금 보신 영상은 50년대 생활상을 담은 뉴스의 한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현대식 교통수단 등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로 그 합승 택시에 대한 내용이죠. <br /> <br />이후 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이런 합승 택시가 아니더라도 택시 합승은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 잡습니다. <br /> <br />워낙 택시 잡기 어렵다 보니 "따블" "따따블-"을 외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죠. 또 다른 사람과 함께 타는 택시 합승도 그다지 낯선 풍경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문제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 기사가 승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다른 승객을 추가로 태우다 보니, 택시가 도중에 멈추거나 목적지를 돌아가면서 요금 시비도 끊이질 않았던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던 1982년, 택시 합승은 결국 법으로 금지되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후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문제로 택시 합승에 대한 논의가 줄곧 나왔지만, 여전히 요금 시비 문제, 강력범죄 우려로 논의는 금세 수그러들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금지된 이후 꼭 40년이 흐른 오늘, 택시 합승은 합법화되며 부활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간 우려됐던 문제를 보완할 해법이 앱을 통해 기술적으로 마련됐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우선 요금 문제는 각자 탄 이용 거리에 비례해 자동으로 산정됩니다. <br /> <br />승객 간 동선이 70% 일치하는 차량이 매칭되고요. <br /> <br />모르는 사람과 탑승하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실명으로만 앱을 가입할 수 있고, 같은 성별 승객에 한해 합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이 요금을 나눠내기 때문에 비용도 최대 절반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. <br /> <br />승차난 역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서인석 / 서울시 택시정책과장 : 심야 시간에 택시가 8천 대 정도 필요한데 지금 한 5천 대밖에 안 돌아다니거든요. 합승이라도 해서, 동승이라도 해서 그걸 좀 해소하려는 측면이 크죠.] <br /> <br />그렇게 40년 만에 다시 시작된 택시 합승. <br /> <br />법적으로 금지가 풀렸지만, 택시 합승이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된 건 아직 서울뿐이라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, 심야시간대 '따블- 따따블' 외쳐도 잡기 어려운 택시 승차난이 해소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민기 (choim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2817462028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